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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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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한들한들 고향 가는 길, 사천 곤양천 둑길

 


 

가을에는 왠지 고향에 가지 않으면 열병이라도 앓을 것만 같다.

파란 하늘과 황금빛 들판을 따라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둑길은 열병을 치유하는 명약이 될 것이다.

그곳에 고향과 어머니와 개구쟁이 동무들이 있어 더욱 살갑다. 그런 길이 사천에 있다.

 


 

코스모스 꽃길 걷기 등 다채로운 체험 많아

 

사천 곤양면 곤양천 둑길은 코스모스로 유명하다. 널찍한 제방을 따라 솥골마을에서 상정마을까지 왕복 6km(2시간 30분 소요)를 여유롭게 걷다 보면 그리움 같은 코스모스가 고향처럼 안겨 온다. 꽃길을 친구삼아 수세미, 조롱박이 주렁주렁 매달린 고샅 터널을 지나 삼국지 적벽대전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적벽 앞에선 감탄이 절로 난다. 강가 수초에서 청둥오리, 가마우지, 논병아리 등 철새들의 군무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에메랄드빛 하늘과 어우러진 코스모스는 이 길의 백미다. 매년 가을에는 꽃길 걷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솥골마을 이형기 시인 골목 등 명소 인기

 

곤양고등학교 앞 생활체육시설에 넓은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다. 출발점인 솥골마을은 ‘낙화’, ‘강가에서’ 등 주옥같은 명시를 남긴 이형기 시인의 고향이기도 하다. 골목에는 그의 시 세계가 예쁘게 그려져 있어 색다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솥골교에서 시작해 상정 1교까지 둑을 따라 걸어갔다가 봉황이 몸을 씻고 날아올랐다는 비봉내 체험마을로 돌아온다. 

 


 

고향 내음 물씬 풍기는 이 길은 SNS 명소다. 인근에는 다솔사와 더불어 곤양읍성 터 내 천연기념물 비자나무의 기상, 성내 공원 응취루에 올라 충무공의 흔적을 새기며 그림 같은 곤양 들판을 바라보는 쾌감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출처: 경남공감, 글 · 사진 이용호 명예기자> 

 


 

 

 

코스모스 한들한들 고향 가는 길, 사천 곤양천 둑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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